MR.Jang의 내멋대로 공학
나는 이런 키보드를 원한다. 본문
1. 우측에 숫자판 있는 104~106 키 풀 사이즈 스탠더드래이아웃
2. 역L자 엔터키
3. *오리지널 팬터그래프 방식
4. *오리지널 팬터그래프 키캡(구형 노트북 형태)
5. *오리지널 팬터그래프 같은 키감
6. 부담 없는 가격 *오리지널에 대한 정의는 없다. 그냥 나름의 주관이다.
1 + 2 + 3+ 4 + 5 + 6 = 아이락스 6170 !!
그런데,
나무위키 뒤져보니 "풀 사이즈 스탠더드래이아웃" 키보드는 사실 정의된 바가 없단다.
또한 역 L자 형태의 엔터키 역시 1990~2010 년대 초반까지 많이 쓰이던 변태 규격이란다. ㄷㄷ
그러나 내가 처음 접했던 키보드가 오른쪽에 숫자판 있고 엔터키는 역 L 자 형태에 한영 키가 갖춰진..
거기에 때깔까지 "글쇠 영역은 흰색" , "좌 우측 기능키는 회색"
뭐 그랬었다.
그야말로 레트로 느낌 틀딱 느낌
거기에 오래전 사용했던 컴팩 노트북의 키감은 지금것 써왔던 키보드중 가장 손에 익고 편했다.
그러다 우연히 현 키보드를 접했고,
2대째(3대째인가?) 같은 제품만 써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 키보드(펜터그래프)를 좋아하는 이유는,
손꾸락이 키를 찾아 헤메이며 키보드 위를 비벼댈 때
돌기에 걸리는 느낌이 없이 스므스 하게 키캡들을 가로지르다가
원하는 키를 찾는 순간
그냥 무심하게 깔짝거리며 손끝을 그냥 툭 던져주면
적당히 쫀득하게 눌리는 그 느낌! !!표현이 좀 변태같다.
중간에 다른 키보드 또는 다른 아이락스 모델을 써보기도 했지만
적응을 정착을 못하겠더라...
지금 키보드도 최소 10년은 되었을거다.
요즘의 기계식,무접점식 아무리 좋아져도
태생적으로 그들은 깊은 스트로크 행정을 필요로 한다.
즉, "푸시!" 를 해야 자판이 먹힌다.
펜터그래프는 그런게 없다. 그냥 얕은 냇물에 조약돌 던지듯 무심하게 던지는 느낌!
이런 특성에 게임엔 다들 불호라 하지만
난 FPS 게임 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사실 게임 실력은 영 꽝이고, 마지막으로 게임 해본지도 10년이 넘었다
가장 극혐하는 것은 이쁘장하게 치장되어 네모반듯하고 오밀조밀한 키캡
이른바 애플식 키보드이다.
그런데 요즘의 펜터그래프는 이런 내가 가장 극혐하는 형태가 대세가 되었더라..
키감은 이것보다 더 좋을 필요도 없다.
게임이나 코딩 잘 안되면 한대 내려치기도 하고
컴퓨터 하며 쥐어뜯은 각질과 머리카락 먹어도 끄떡없고
가끔 라면 받침도 되어줄 수 있는....
즉, 비쌀 필요도 없다.
이 정도면 딱 적당하다.
가끔 키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면 즉석해서 키 캡 뜯어서 시저캡 지지대 사이의 이물질을 핀셋으로 꺼내면 또 잘 된다.
물론 단점도 있다.
1. 전원버튼 위에 자리한 과하게 밝고 푸르딩딩한 Num/Caps/Scroll Lock LED
나는 청색LED를 무척이나 싫어한다.
뒤늦게 개발된 청색LED는 "빛의 3원색 완성"이라는 그 갈증탓인지
상용화 되자 마자 폭발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요즘은 좀 덜하지만
2000년대 초창기 제품들은 과도한 청색LED를 박아넣던 시절이 있었다.
2. 촌스러운 외모..
꾸미지 않는 무광 키캡에 한껏 광을낸 유광 프레임
거기에 은테(크롬) 까지 두르고 있다.
3. 조금 작은 펑션키 라인
뭐 이정도?
요즘 출시되는 아이락스6170은 구식을 써본 사용자들에게는 더 이상 예전의 그 키보드가 아니다.
나도 신형을 사본적 있는것 같다.정말 tmfprl다.
그래서일까? 손때묻고 반들반들해진 구형 중고가 더 비싸다.
이 키보드도 년식이 좀 되다보니 받침이 하나 부러져 절름발이 된지 오래다.
2줄 요약
구형 아이락스 6170이 최고다.
이런류의 키보드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