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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Jang의 내멋대로 공학

Archon AK74 이런 키보드는 아무나 쓰는게 아닌듯 싶다. 본문

잡생각

Archon AK74 이런 키보드는 아무나 쓰는게 아닌듯 싶다.

c1815 2025. 1. 14. 23:14

아콘 AK74(왼쪽), 아이락스6170(오른쪽)

 

오래 써오던 irocks 6170 키보드가 너무 오래됐고

실오라기나 머리카락 하나만 스위치내부에 끼어들어도 키감 뻑뻑해지고 (물론 키 캡 뜯어서 빼내고 뒤집어서 열심히 후려치면 된다. 내구성은 짱이다.)

"나도 기계식 좀 써볼까?" 싶어 

유행하는 가성비 아콘 AK74라는 키보드를 장만했다. 사실 독거미를 사고 싶었는데.. 풀배열은 인기가 좋아서 품절이더라...

 

이런 깡촌에서 타건테스트 따위는 사치다.

 

그냥 가까운 대형마트에서 이런저런 기계식 키보드 투닥거려 보는 게 고작이다.

 

내가 원하는 키보드는 이렇다.

1. 무조건 풀 배열

2. LED치장 따위는 불필요. 요란한 것 질색이다.

3. 따각거리는 소리도 질색이다.

4. 펜타그래프 방식

 

저소음 라임축(넌클릭)으로 정했다.

일단 키감은 다행히 내가 원했던 키감이다!

물론 펜타그래프에 길들여진 손이라 당분간 적응은 필요할듯싶지만 이 정도면 합격이다.

 

유선, 무선(블루투스/2.4 GHz 전용동글)

모두 가능.

 

만듦새가 짱짱하다.

 

그러나, 치명적인 문제점이 두 가지 있더라. 아니 세 가지

 

1. Number Lock, Caps Lock 표시등의 부재

우측상단 LCD에 깨알만 하게 표시되며 해당 키 백라이트가 빛나는 것으로 알려주긴 하지만 내겐 물편함이다.

 

로터리 엔코더는 정말 최악이다.

2. 없는 것만 못한 조그 다이얼

이 조그다이얼은 로터리 엔코더 방식이다.

반응속도가 빠르고 몇 설정을 쉽게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채터링 방지가 전혀! 안되어 있다. 무슨 말이냐면, 메뉴 변경은 다이얼, 선택은 푸시

그러나 엔코더가 너무 민감해서 푸시를 하는 순간 이전 또는 다음항목 같은 원치 않은 메뉴로 들어가거나 선택되어 버린다.

푸시가 들어오면 바로 전 입력은 무시하는 방식으로, 또는 엔코더 스탭을 좀 길게 가져가는 방식으로

펌웨어 수정 가능할듯 싶은데

왜 이따구로 만들었을까?!

 

3. 우측 십자키에 심어진 지뢰

그리고, 우측 십자키의 *(곱하기), -(빼기)를 누를 때마다 다이얼이 건드려진다. 역시나 다이얼이 문제다

각종 작업 시 십자키의 +,- 를 많이 쓰는 나로서 정말 최악이다.

그나마 임시방편으로 엔코더를 볼륨조절 단일 기능만 하도록 잠가버리는 것이 가능하다.

나는 그렇게 쓰고 있다.

 

깨돌이 품질 검수중

 

쓰던 키보드보다 속도가 좀 덜나온다.

 

그 외 단점으로

조그 다이얼로 모든 설정을 건들 수 없다. 일부는 펑션키를 써야된다.

또... 전용 프로그램 UI가 불안정하고

PC가 꺼져있음에도 슬립 모드로 빠지지 않고 LCD가 계속 켜진채 유지되기도 하며

키보드 자체가 다운되는 경우도 있다.

 

뭐 그렇다.

3줄 요약

- 이딴 키보드는 게임질용이다. 게임 고자인 내겐 무쓸모

- 타건감은 나쁘지 않다.

- 그냥 쓰던 키보드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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